한국당, 적어도 5월 중에는 돌아오기 어려울 것 - 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한국당 돌아올 명분 줄 것 - 황교안, 생각보다 대중정치에 잘 적응 - 한국당의 이념적‧진영논리로 뭉치는 순간 진보진영도 뭉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심인보의 시선집중>(07:20~08:30)
■ 진행 :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
◎ 진행자 > 매주 월요일은 국내 정치상황을 깊이 있게 분석해보는 시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인사이트> 시간인데요. 오늘도 정치분석가이신 정치컨설팅그룹 민의 박성민 대표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자유한국당이 주말에도 장외집회를 굉장히 강력한 장외집회를 가졌어요. 당추산으로 5만 명 모여서 최대인파가 모였다 라고 얘기하는데 언제까지 장외집회 계속 갈까요?
◎ 박성민 > 바로 돌아오긴 어려울 겁니다. 지금 지지층들을 의식한 그런 행보이기도 하고 패스트트랙을 못 막았으니까 이제 그런 것 때문에 바로 돌아오긴 어렵고 5월 달이 5.18도 곧 돌아오지 않습니까? 5월 23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이기 때문에 양 진영이 마주 앉아서 지금 원내에서 뭘 하기가 어려운 시기라고 보기 때문에 적어도 5월 중에는 돌아오기가 어려울 것 같고 자유한국당이 계획하고 있는 장외집회 계획을 봐도 한 달은 최소한 장외집회를 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한 달 정도 뒤에 돌아올 것이다, 한 달 안에 돌아올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내놓으셨는데 대표님하고 비슷하네요.
◎ 박성민 > 자꾸만 전망하면 더 늦게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 그런.
◎ 진행자 > 그렇죠. 상대방이 한 달 안에 돌아올 거야 라고 했는데 정말 한 달 안에 돌아가 버리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으니까.
◎ 박성민 > 민주당 원내대표가 5월 8일 날 새로 뽑히니까
◎ 진행자 > 내일모레죠.
◎ 박성민 > 적어도 명분은 되겠죠. 그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태운 분은 아니니까 그리고 또 노력할 거니까 그렇긴 할 거지만 자유한국당이 갖고 있는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적어도 5월은 어려울 것 아닌가, 그 정도 전망합니다.
◎ 진행자 > 어쨌든 지금 이렇게 한 달 안에 돌아오느냐 마느냐를 떠나서 가열차게 장외집회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어떤 전략과 전술이랄까요. 이 부분을 오늘 저희가 짚어볼 예정이지 않습니까? 지난 주에 이제 저희가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면서 각 당이 얻은 것과 잃은 것 얘기를 나눴는데 대표님께서 자유한국당 경우 적어도 이건 얻었다, 이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다 라는 이미지, 그것으로 인한 어떤 지지세 결집을 얻었다고 평가하셨잖아요. 그 뒤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셨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 박성민 > 그때쯤 나온 게 약간씩 상승했던 걸로 보는데 제가 정치캠페인을 하면서 경험으로 얻은 것은 어떤 정치이슈는 주도하거나 반대하거나 이런 세력만이 지지세가 올라가요. 침묵하거나 동조하는 경우에는 얻는 게 별로 없는데 이 이슈는 패스트트랙 정국은 민주당이 주도한 이슈 아닙니까? 그리고 자유한국당만이 반대 측에 서 있었던 거죠. 당연히 이 두 정당이 수혜를 입을 거고 바른미래당은 실제로는 이제 민주당, 정의당이 주도한 이슈에 동조한 격이 됐는데 동조한 건 침묵하는 것보다도 얻는 게 별로 없어요. 지지라는 측면에서 보면.
◎ 진행자 > 지금까지 오랜 경험의 결과.
◎ 박성민 > 그래서 이슈는 주도하거나 반대해라, 모르겠으면 침묵해라, 동조하는 게 제일 나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 진행자 > 어쨌든 주도적으로 뭔가를 해야 된다 라는 거군요.
◎ 박성민 > 자유한국당은 지금 이제 1:4 구도가 만들어졌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그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맞서 싸우는 유일한 정당이다, 그런 이미지를 얻었는데 장외투쟁에서 그것을 좀 더 강화하려고 하는 목표가 있어 보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으로는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 전략을 잘 세워서 잘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 박성민 > 얻은 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당에 맞서 싸우는 유일한 야당이다, 이런 이미지를 얻었고 지지층 결집이 있죠. 왜냐하면 원래 지지하고 있는 전통 지지층도 있지만 떠났던 중도 지지층들도 지금은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 뭔가 경고를 보내야 되겠어, 민주당에 경고를 보내야 되겠어 이러고 있는데 유일하게 맞서 싸우는 게 자유한국당이니까 내년 총선 가서 찍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당장 자유한국당을 지지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게 있으니까 지지율이 올라가는 걸 얻었고 그 다음에 세 번째로는 황교안 나경원 투톱 체제가 지도부가 리더십이 강화된 효과를 얻었죠.
◎ 진행자 > 그렇겠죠. 당내 계파 문제 이런 게 쏙 들어갔으니까.
◎ 박성민 > 그리고 생각보다 황교안 그 대표가 잘 적응하고 있다, 대중정치에 잘 적응할 건가, 듣기로는 장외투쟁 이런 것 안 해본 분일 텐데 그래서 지금까지 생각보다 잘 해 나가고 있다, 이런 건 분명히 얻은 겁니다. 이런 것들도 분명히 있을 텐데 이제 이런 과정이 장외집회를 하게 되거나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좀 더 강경한 발언들 쏟아놓게 돼 있거든요.
◎ 진행자 > 당장 주말만 해도 황교안 대표가 죽기를 각오한 투쟁, 이런 말을 6번 했어요.
◎ 박성민 > 그건 각오를 다지는 거니까 괜찮지만
◎ 진행자 > 그리고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 4대강 보 해체 얘기하면서 청와대를 폭파시키자, 이런 얘기까지 했고요.
◎ 박성민 > 그런데 오히려 그런 얘기들은 그냥 뭐 자기들 감정에 충실한 얘기라고 보지만 지금 뭐 자유한국당에 자주 나오는 좌파독재라는 말 또 자유우파, 이런 용어를 그냥 자주 쓰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굉장히 자주 씁니다.
◎ 박성민 > 그리고 최근에는 국민청원들 자유한국당 해산시키자는 국민청원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고 그랬는데 그런 식의 좀 이념적이고 진영논리에 너무 빠지게 되면 사실 중도층들이 돌아가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측면이 좀 있죠.
◎ 진행자 > 자유한국당 지지
◎ 박성민 > 지금 당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우리가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서 표현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 지지한다고 얘기하지만 이게 누적되면 내년 총선에서 찍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죠.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 황교안 대표 본인으로 봐서도 이런 장외투쟁을 이끌 때 갖고 있는 위험이란 게 아주 보수적인 색체가 강화되는 측면이 좀 있어요. 그것은 꼭 좀 동전의 양면이어서 득만 있는 게 아니라 실도 있거든요. 옛날에 그 박근혜 대표가 사학법 투쟁을 이끌 때 굉장히 강경하게 투쟁을 이끌었는데 그것 때문에 보수지지층의 마음을 얻었죠. 지지도 얻고 대표주자가 됐죠. 보수의 대표주자가 된다는 건 중도층에게는 약간 거리감이 생기는 거거든요. 결국은 이명박 후보한테 경선에서 지지 않았습니까? 나중에 대통령 선거 경선을 생각해보면 확장성에도 제약을 상당히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황교안 나경원 대표가 지금 당장 얻는 게 있지만 지금 얻는 건 당겨쓰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어떻게 보면 다시 실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이 있고 총선에서 이기려면 보수통합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 진행자 > 그렇겠죠.
◎ 박성민 > 보수통합을 하려면 보수통합이라는 게 대한애국당하고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것까지도 염두에 둘 수 있겠지만 그게 주는 아니고 적어도 중도보수를 상징하는 유승민 의원하고 좀 돌아오도록 해야 되겠다 이렇게 하지만 유승민 의원 쪽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지금 자유한국당의 모습으로는 자기가 돌아갈 수 없다, 그런 명분이 없다, 계속 그런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장외집회 과정에서 나오는 얘기들로 보면 더 어려워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 진행자 > 그렇군요. 총선 말씀하셔서 총선전략으로 저희가 얘기를 옮겨봤으면 좋겠는데 아직 총선 1년 가까이 남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어떤 장외집회 분위기가 계속 가진 않을 텐데 지금의 장외집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전략, 총선까지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 박성민 > 뭐 선거전략에 대해서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게 많지만 가장 단순하게 설명하면 네 가지예요. 나하고 상대가 있다고 놓고 보면 뭐 나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거나 나에 대한 반대를 약화시키거나 상대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키거나 상대에 대한 반대를 강화시키거나 네 가지 밖에 없어요.
◎ 진행자 > 그렇겠죠.
◎ 박성민 > 그러면 어느 정당이 정책을 내놓거나 메시지 인물 뭐 홍보 모든 건 이 넷 중에 어느 하나라도 만족시키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네 가지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선거전략은 없겠죠.
◎ 박성민 > 없죠. 그런데 야당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반대를 강화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정권심판론이에요.
◎ 진행자 > 상대에 대한 반대를 강화한다.
◎ 박성민 > 지금 집권당이 이렇게 잘못한 것들이, 경제도 나빠지고 있고 북핵 문제도 못 풀고 있고 인사 문제도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있고 이렇게 한다 그러면서 반대를 강화하는 게 제1목표가 되는 겁니다. 그건 어느 나라 선거에서도 야당은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오는 거니까. 그런데 지금 이제 자유한국당 전략은 뭐냐 하면 나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는 전략이거든요. 지지층들 겨냥해서 지지층 뭉치게 하려고 하는 건데 지금 정권을 잃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보수층 입장에서 보면 지금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끌고 있는 이런 장외집회라든가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는 없더라도 이미 자유한국당 외에는 찍을 데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총선 때 오면 대한애국당을 찍을까, 그렇지 않거든요. 대선 때도 그렇고. 거의 이 정당을 찍을 것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금 과도한 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이미 집토끼 들어와 있는데 이 집토끼를 계속 붙잡아 두기 위한 행보를 너무 많이 하고 있다.
◎ 박성민 > 그렇게 하는 것이 전략적이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되면 뭉치는 순간 이념적으로 진영 간의 논리로 뭉치는 순간 반대 측도 진보진영도 뭉치게 됩니다. 2012년 우리가 총선을 생각해보면 그때 2011년 10월 26일 날 서울시장 선거를 새누리당이 졌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때 박원순 시장이 당선이 됐죠.
◎ 박성민 > 당선됐습니다. 무소속인데 그때 상당히 민주당이 국회에서 승리를 다음 내년 2012년 총선이었기 때문에 승리할 거란 전망이 많았는데 실제로 150석을 넘겼어요. 새누리당이. 이겼는데 그 이유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연대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공격했으면 상당히 지지를 많이 얻었을 텐데 중도보수층의 지지도 얻었을 텐데 이것을 약간 이념적인 문제, 한미FTA 문제라든가 강정마을 문제라든가 박정희 대 노무현의 싸움이라든지 이런 식의 이념적 프레임을 처음에 거는 바람에 그렇게 되면 그 실정들은 집권당의 실정들은 묻히고 양 진영이 똘똘 뭉치게 되거든요. 그런 것은 야당의 전략으로 옳지 않은 거죠. 지금 자유한국당 문제는 본인들이 사실은 중도 보수층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으로부터 실망해서 지난 지방선거 끝으로 돌아섰고 그게 창원성산지역에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중도진보층조차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만큼 잘하진 못하고 있어, 나도 좀 실망하고 있어, 이러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이걸 너무 지나치게 이념적인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 실정을 논리적으로 접근했다면 중도층들이 떨어져 나올 수 있는데 그걸 그대로 묶어둔다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 진행자 > 아까 대표님 말씀하신 네 가지 선거전략에 따르면 야당은 주로 상대에 대한 반대를 강화하거나 상대에 대한 지지를 약화하는 전략을 쓰는 게 더 좋은데 자유한국당이 한 일이나 2012년 총선 때 민주당이 한 일은 나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어떻게 보면 이념적이고 선명성을 보여주려는 이런 전략을 구사하다 보니 상대도 집결되고 그래서 결국 총선에서 실패했다 라는 말씀이잖아요.
◎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제가 캠페인 컨설턴트로서 자유한국당 전략을 맡고 있다면 저는 순서가 1번, 민주당에 대한 반대를 강화하는 집권당의 문재인 대통령까지 포함해서
◎ 진행자 > 아까 말씀하신 실정을 비판하는 전략,
◎ 박성민 > 그것은 네거티브 캠페인일 수도 있어요. 부패 사건도 있고 여러 가지인데 그걸 가지고 공격하고, 두 번째는 이것이 중요한데 자유한국당에 대한 반대를 약화시키는 게 두 번째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탄핵을 당해서 지금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도 되고 그랬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될 모습은 자유한국당이 변하고 있습니다. 혁신하고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이런 걸 잘못했습니다. 이런 걸 실망을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잘하는 건 그래도 경제 문제나 특히 외교안보 문제는 그래도 우리가 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필함으로써 중도층에게 반대할 수 있는 명분도 떨어뜨리는 것 그것이 두 번째 전략일 것 같고 세 번째는 민주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약화시키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나쁜 의도로 이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이건 중도진보층을 향한 거죠. 좋은 뜻으로 하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최저임금 상승이라든가 외교 문제도 뜻대로 되는 게 아닙니다. 그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라고 해서 지지할 수 있는 명분 뺏고 제일 마지막에 배치할 게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 강화일 것 같은데 이것은 정권을 뺏기고 탄핵도 됐기 때문에 이 감정의 상태가 보수층 유권자 감정의 상태가 그런 걸 안 하더라도 노력을 안 하더라도 지금은 뭉칠 때가 됐기 때문에 굳이 이건 안 해도 되는데 이걸 1번으로 놓고 있는 게 전략적으로 지금 약간 오류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 방송을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듣고 계실 텐데 정말 말씀 주신 대로 충고하신 대로 전략을 실행한다면 민주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할 수 있겠습니다.
◎ 박성민 > 절대 그렇게 안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유한국당이 그 전에 민자당 때 3당 합당을 한 뒤로 신한국당이나 한나라당 때까지만 해도 그 안에 보수적 분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개혁적인 사람들도 꽤 있었어요. 남원정도 있고 굉장히 많은
◎ 진행자 > 남원정이라면 하면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이런 분들
◎ 박성민 > 그런 분 뿐만 아니라 많은 미래연대라는 것도 있었고 굉장히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는데 지금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들어와선 사실은 개혁파들이 다 지금
◎ 진행자 > 밖으로 나가버렸죠.
◎ 박성민 > 그런 상태가 있기 때문에 지금 자유한국당 안의 분위기는 좀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내야 된다 하는 것이 주를 이룰 것 같아요. 저는 그것의 뭐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뭘 잘못한 게 있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잘못한 게 있지만 탄핵까지 당할 일이 아니잖아,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탄핵까지 뭐 당했으면 됐지 구속까지 할 건 없잖아,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 박성민 > 그게 옳다 그르다 제가 판단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어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여기는 제가 동의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건 더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뭐 탄핵이라든가 이념적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지금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이 실정하고 있는 정책을 차분하게 공격하면서 물론 자기들 변화와 혁신도 보여주면서 그렇게 하면 총선전망이 훨씬 밝아질 거다, 전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대표님 말씀은 이런 전략이 옳은 전략인데 아마 자유한국당은 못할 거다 라는 말씀까지 주신 거고
◎ 박성민 > 그 안에 당내 분위기가 잘 안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어쨌든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출구전략이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언제까지 밖에만 있을 수 없고 국회를 비워두기에 부담이 크니까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이제 원내로 돌아올 수 있다고 보시는지, 돌아와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 박성민 > 어느 정당이든 언젠가 돌아올 수 있게 돼 있죠. 돌아오는 게 야당 입장에서도 좋을 때가 있고 그러니까 아까도 말했지만 여당의 실정을 공격하려면 원내에서 하는 게 좋고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고 집권당에. 그리고 이제 추경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논의해야 되니까
◎ 진행자 > 여러 명분이 있습니다.
◎ 박성민 > 뭔가 패스트트랙 탔지만 선거법 협상도 이제 올려놓고 다시 재협상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뭔가 자유한국당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민주당이 주겠죠. 그리고 이제 그런 걸 명분 삼아서 지금은 지지층들도 의식해야 되고 아까 말한 대로 5월 달에는 여러 가지 정치행사가 많기 때문에 돌아오기가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5월은 넘기고 그러면 이제 또 다시 대화테이블에 마주 앉는 게 정치니까 6월엔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박성민 대표의 방송을 들었다면 자유한국당도 민주당도 약간 뜨끔했을 것 같은 그런 날카로운 조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성민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정치분석가이신 정치컨설팅그룹 민의 박성민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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